폭력이란 무엇인가슬라보예 지젝/난장이/2011와장창. 이념도, 국가도, 심지어 종교도. 탈출하는 통로 그곳에서 나와야 온전히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소비의 사회장 보드리야르/문예출판사/1992책을 사는 것은 책에 대한 욕구일까 차이에 대한 욕구일까.지금의 '소비'의 의미에서 벗어난 소비는 어떻게 가능할까. 울지 않는 늑대팔리 모왓/돌베개/2003무척 재밌다! 깔깔거리고 본 것으로 삼미슈퍼스타즈 이후로 무엇이 있을까.마지막장을 덮을 땐 자신도 몰랐던 서늘한 얼굴이 될 것이지만.영화 의 남동생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언니에게이영주/민음사/2010중고로 구입, 뒷장에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가 적혀있다.한 권의 시집에 두 사람의 시가 있던 묘한 경험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
언어라는 감옥서경식/돌베개/2011디아스포라에 대해. 재일조선인이-모든 조선 민족이-처해 있는 상황이 '가혹한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다: '사람'으로 살기를 당부함 나는 왜 불온한가김규항/돌베개/2005 어딘가에 실렸던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가족의 이야기도 간간히 실려 있는데 배울점이 많다. 아이들과의 대화. 아내와의 대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괜찮은 날을 만드는 것인지 아는 것 같다.-...딸은 한 남자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가장 정교하게 알아낼 수 있는(폭로하는) '삶의 시험지'다.한 남자가 '딸에게서 존경받는 인간'이되려고 애쓴다면 그의 삶은 좀더 근사해질 것이다. 175p...지금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단이도 술을 좋아하게 될 거다. 내 딸아, 너의 외..
노숙김사인/현대문학/2005수상 시집은 시인의 '시' 아닌 '사람'을 읽을 수 있어서 산다. 시집과 다르게 적혀 있는 말이 좋다. 수상 소감이 그랬다.벌벌벌벌 떨고 있는 모습, 시 아래 쪼그려 앉아 시 아닌 것들과 이야기하는 시인이 떠오른다. 밤 미시령고형렬/창비/2006푸우님의 목록에서 참고. 깊게 웅웅거리는 시. 국외자들여태천/랜덤하우스코리아/2006잘 생각나지 않는다. 젊은 시인은 아니었다. 이별의 능력김행숙/문학과지성사/2007그녀의 뒤표지도 좋다. 『남해 금산』처럼 좋네.어디까지 뻗나, 라고 말하기도 전에 가 버리는 세계가 궁금하다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김민정/문학과지성사/2009제주도에서 보고 집어 오지 못해서 내내 걸렸다. 막무가내. 울지도 않는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황인숙/문..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한길사/2002언제쯤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열심히 들여다본다. 베껴놓은 구절을 정리해 올려야겠다. 『인간의 조건』은 서경식의 책『언어의 감옥에서』부터 시작했다. 한나 아렌트는 하이데거를 안내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현상해야 하며, 자신의 형상을 갖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현상할 수 없다. 232p 노마디즘이진경/휴머니스트/2002옆에서 이야기한다. 사려깊은 철학책. 자기 전에, 신문 보기 전에, 하늘 보기 전에 읽고 씻고 와서 본다. 곁에. 5월에 읽었고 6월에 샀다.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스티븐 미슨/뿌리와 이파리/2008언어에 대한 관심은 음악으로 연결된다. 음악의 진화. 세상에, 고고학이 할 일은 너무나 많다.언젠가 뿌리와 이파리 출판사에 대한 리뷰를 해야한다. 희한..
키스강정/문학과지성사/2008-방금 새가 떠난 자리를 보면 새가 더 분명하다「일기」中 말하자면, 『활』보다 『키스』다. 기담김경주/문학과지성사/20082008년 11월. 너를 지나쳤었다.-저녁에 무릎, 하고/부르면 좋아진다「무릎의 문양」中당신이 아무리 좋아할 수 없는 것을 써도 좋아 질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이 좋아졌다, 전부라고는 안한다당신은 또 멀리 달아날테니까. 그것을 좋아하려면 또 긴 시간이 필요할테고. 나는 그 시간을 걷는다. 말할 수 없는 애인김이듬/문학과지성사/2011제목에 깔리는 책이있다. 뭐든 이름이 무거우면 몸이 걷질 못한다. 내 이름을 살핀다. 라디오 데이즈하재연/문학과지성사/2006말하지 않는 쓸쓸함모든 시집의 첫 시는 '안타'를 의도한다. 이 안타는 경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휘..
책만 사고 읽지 않습니다...김수영 전집2김수영/민음사/2003변명의 여지가 없이 늦었다. 읽다보면 어두워 진다.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문학동네/2013걱정반 기대반. 와 함께 읽으면 좋다고.문학동네 팟캐스트 문학이야기 신형철-김영하 대답김영하는 어디로 가려는 것일까. 이 읽기의 형식을 파괴 했다면 은 소설의 형식을 파괴.우리의 읽기는 아무도 의지해선 안된다. 주인공 조차도.:이 놀라운 명백함, 지울수가 없다-살인자의 기억법 프루스트와 기호들질 들뢰즈/민음사/2004 스피노자의 철학질 들뢰즈/민음사/2004민음사 카페에서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볼 수 있다. 스피노자 에 나오는 감정을 민음사 세계문학으로 읽는 꼭지다. 중앙sunday에 연재중이니 그곳에서도 볼 수 있을 듯. 묶어서 올해 시월에 책..
더블박민규/창비/2010'보는 읽기'. 특히 말줄임표는 그에 의해 '새로운 언어'로 쓰였다고 생각해. 보통의 '틈'이 아니라 '틈'과 '틈'사이. 정본 백석 시집백석/문학동네/2007더워서 샀다. 예...더울 땐 백석이지요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책장에 없는거라.책 만듦새가 좋다. 판형이 손에 착하게 감긴다. 여백을 부족하게 남겨 가득찬 구성은백석을 더 따뜻하게 읽게 한다. 흙집이나 다락같이. 인생학교알랭 드 보통/쌤앤파커스/2013가볍게 종종 읽기 좋다. 조금 더 길게 읽고 싶다면 . 연인들 함께 읽기를 추천. 는 부부가 읽기 좋을 듯. 나의 미카엘아모스 오즈/민음사/1998갖고 싶지 않은 책을 사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
마음의 수수밭천양희/창작과비평사/1994(...)내 손으로 내가 잡을 수 있는 건 내 살밖에 없다.「소리봉길」 얼룩의 탄생김선재/문학과지성사/2012의지. 의 의지. 얼룩의 의지.아무도 얼룩을 보며 '탄생했다' 말하지는 않지'생겼다'거나 '졌다'라고 말할 뿐이지 그러나 목숨박진성/천년의시작/2012(별로)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이해되는.목숨-이란 목에 달린 숨일까.병과 병에 관한 시편. 체험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진이정/세계사/2006이 책을 헌책방에 넘기고 왔을 사람의 마음그 마음 없었더라면 만날 수 없었던, 그리고 당신이 없었더라면 볼 수 없었던, 저녁의 기원조연호/랜덤하우스코리아/2007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알레산드로 보파/민음사/2010 이렇게 흥미로운 작가 소개는 ..
삼척이준규/문예중앙/2011너무했다.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삼척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매미는 흔들리고. 삼척은 삼척......(중략) 놓고 보면 첨삭으로도 보이지만 소리내 읽으면'사암처그으은 사아ㅁ처어억.' 하는 '척'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숨소리에 율동감이 나고 파도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삼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입으로 파도를 만들어 놓고-바닷가 마을에 있을 삼척을 함께 그리고 떠오르는 이미지와 지명과 너를 데려오는 것 같지만 시인이 '삼처근 삼척' 하는 말소리에 유의해 정교하게 바닷소리가 익숙하게 들릴 때쯤(..
2013/12/05 18:48불안의 책페르난두 페소아/까치/2012 '나는 지루함이 사람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읽어보면 알겠지만 불안하지 않다. 안심되는 책이다. 이렇게 내밀한 불안을 적어 놓았던 사람 있었으니 그것을 이해할 것 같으니. 어디를 펴 읽어도 좋다. 눈사람 여관이병률/문학과지성사/2013 단어의 발명이 아니라 마음의 발명.'시'라는 것은 도무지 본적 없던 새로운 것을 갖고 오는 것이 아니라'당신'이라는 이 유구한 단어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겠다. 끝과 시작비슬라바 쉼보르스카/문학과지성사/2007 어쩌면 이렇게 멋을 하나도 안 부릴 수 있지.심심하고 따분하고 지루하지.그런데 왜 '끝과 시작'이지.오래 읽을 수록 맛있다. 오래, 오래 먹어야 단맛이 겨우 들던칡뿌리 같다. 현장. 어르신. 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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