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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2013

11월의 산책

_봄밤 2014. 1. 5. 15:29



2013/12/05 18:48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까치/2012


'나는 지루함이 사람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불안하지 않다. 안심되는 책이다. 

이렇게 내밀한 불안을 적어 놓았던 사람 있었으니 

그것을 이해할 것 같으니. 어디를 펴 읽어도 좋다. 


눈사람 여관

이병률/문학과지성사/2013


단어의 발명이 아니라 마음의 발명.
'시'라는 것은 도무지 본적 없던 새로운 것을 갖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이 유구한 단어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겠다.

끝과 시작

비슬라바 쉼보르스카/문학과지성사/2007


어쩌면 이렇게 멋을 하나도 안 부릴 수 있지.
심심하고 따분하고 지루하지.
그런데 왜 '끝과 시작'이지.
오래 읽을 수록 맛있다. 오래, 오래 먹어야 단맛이 겨우 들던
칡뿌리 같다. 현장. 어르신. 칡뿌리. 

에브리맨

필립 로스/문학동네/2009


어떤 대목은 숨을 죽이고 읽어야 한다. 
덮자마자 두 번 더 읽고 싶어졌다.

그 밖에. 표지가 매우 멋지다! 

A가 X에게

존 버거/열화당/2009


이렇게 아름다운 소설이 있다니.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시대를 노려볼 수 있다니, 

존 버거를 찾는다


기형도 전집

기형도/문학과지성사/1999


우리 둘이라면, 빈집이라도 따뜻하겠네.


소리와 분노

윌리엄 포크너/문학동네/2013


윌리엄 포크너!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 좋아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은 작가..
마음대로 좋아해서 미안합니다..접하게 되는 세 번째 작품.

친애하는 사물들

이현승/문학동네/2012


친애하고 싶은 분이 주셨다.


제3인류 - #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2013 :제3인류-거대한 이파리와 빈약한 줄기


얼마만인가, 베르나르

중고등학교 시절 무척 많이 읽었다.

'개미'는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서평단으로 받았는데, 초판 20쇄라고 찍힌 경이로움


플루토크라트 - #

크리스티아 프릴랜드/열린책들/2013 :플루토크라트-그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그리스어인 부PLUTO와 권력KRATOS의 합성어.

부와 권력을 다 가진 부유층이라는 뜻.


참을 수 없는 가우초 - #

로베르토 볼라뇨/열린책들/2013 :문학+문학=병-언제든지 살아있을 준비가 되어 있다


'짓는 언어'가 아닌 '짖는 언어'에 대해. 살아 있는 정신에 대해서.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

만화 김수박 원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2013 : 개미, 혹은 마야, 마르크스 혹은 핑크 플로이드, 그리고

김수박, 그는 누구인가.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그로 인해서 '우리의' 상상력 사전을 갖게 되었다.









+  큰 이미지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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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3/11/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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