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의 귀향정과리/ 문학과지성사 / 2008. 2 '귀환'보다는 '귀향'이 더 마음에 들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샀고 이제는 내가 왜 책을 사는지도 모르면서 산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문지 비평집이 거의 없는데 찾아보면 김형중의 것도 있다. 제목이 뭐였더라. 그게 다다. 소설가의 각오마루야마 겐지, 김난주/ 문학동네 / 1999. 사두니 이제 되었다. 라는 마음이 있다. 몇 장 보다가 말았고, 몇 장이 다행히 폭소였다. 리듬분석앙리 르페브르, 정기헌/ 갈무리 / 2013. 어려운 때 읽었던 책이다. 그때는 비싸서 사지 못했고 이제도 비싸지만 그때의 어려움을 기억하며 사두었다. 저자보다 옮긴이 이름이 더 들어온다. 자주 보이는 사람인데, 그 책마다 인상이 깊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서..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아트북스/ 2013. 8 종로에서. 하나라도 건지자는 마음.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저) 김희정(역)/ 부키/ 2015.5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마음 깊은 준비를 도와준다. 글로리홀김현/ 문학과지성사/ 2014.7 나라면 전혀 사지 않았을 책이다. 지배받는 지배자김종영/ 돌베개/ 2015. 5 학문은 더럽다!보다 더 눈에 띄는 미국 유학 생활 낭독기 위대한 감시학교로렌 매클로플린 / 돌베개 / 2015.2 청소년 도서라고. 떠오르는 텍스트들이 많다. 사물의 분류제프리 C. 보커. 수전 리 스타. 주은우 / 현실문화 / 2005.11 매력적이다. 절판이라니. 독자들에게 안타깝다. 이제 나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___
고고학에서의 층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 사회평론/ 2012. 3 성실한 책. 도움이 많이 되는 책. 그런데 판형은 왜 이렇게 정사각형인거냐. 230*185mm책 만드는 이가 그 내용에 대해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다.현장에서 어떻게 이런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을까. 고양이 낸시엘렌 심/ 북폴리오/ 2015. 천진한 이야기. 잘 꾸며진 장정.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가 한 권을 이루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얼음의 나이오코우치 나오히코/ 계단/ 2013 제목에 반해서 샀다. 터무니 없이 출몰하는 오타와 너무 많이 나눈 장이 읽기를 방해한다. 그림의 힘김선현/ 8.0 (에이트 포인트)/ 2015 어머니께 선물.판형이 크고 활자가 커서 읽기 좋다. 물론 그림도 많다. 기획이 좋다. 그림을 이렇게 읽어야 돈..
21세기 자본토마 피케티/ 글항아리/ 2015. 3 사긴 샀는데. 읽혀지지가 않는다.생각해보니 문제는 이 책의 내용을 알 것 같다고 자신하는데 있는 것 같다. 기형도 전집기형도/ 문학과지성사/ 1999. 친구에게 선물. 밤의 입국 심사김경미/ 문학과지성사/ 2014.8 길게 할 말이 없다.수천년 전 시집을 봐야할까봐. 아주 낯선 외국의 시편이나. 슈만, 내면의 풍경미셸 슈나이더/ 그책/ 2014.10 변명도 가지가지지만진심으로 아끼느라 못보고 있다. 뉴턴 2015.4뉴턴 편집부/ 한국뉴턴/ 2015.3.20 내가 산 건 4월호인데 3월호 표지가..ㅠㅠ 4월호에 맹그로브에 대한 얘기가 있다. "바닷물에 잠긴 채 '여유롭게' 살아간다." 여기에 쓰인 모든 단어가 나를 잡았다. 더 읽거나 샀을 텐데 모르겠다...
어떤 작위의 세계정영문/ 문학과지성사/ 2011.9 그는 정영문과 서동욱을 말했다. 한없이 무거워지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으며 평범하지도 않다. 작가의 혼잣말, 머리속을 함께 헤매는 기분이 드는데, 그게 이렇게 재미있다. 고래천명관/ 문학동네/ 2004.12 춘희를 고래라고 읽어도 될까. 어마어마한 입심이다. 쓰고 싶은 것을 흥이 나서 썼을 뿐인데 아귀가 맞아든다. 하루만에 읽었다. 미토콘드리아닉 레인/ 김정은/ 뿌리와이파리/ 2009.1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눈을 의심했지. 안 살 수 없었지. 그 밖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20권)/ 혼불(10권)을 어머니께 드렸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명불허전이라. 명절 내내 밥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책을 읽었다. 기록을 그대로 자세히 소개한다. 정설로 받아들여..
어린 당나귀 곁에서김사인/창비/2015.1 낭독회에 갔었다. 줄줄 울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날 함께 붕어싸만코를 먹었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 길게 말 할 것 없이, 사람이 시 같았다. 시를 보고 온 것이다. 개천은 용의 홈타운최정례/창비/2015.1 표지가 아름답다. 그녀는 길어졌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송태욱/ 현암사/ 2013.9 고양이가 떡 먹는 장면 때문에 샀다. 놓고 보니 아름답다. 잘 표현된 불행황현산/ 문예중앙/ 2012.2 '진심'을 쓰는 방법을 진심으로 알고 계신 것 같다. A에 대해 말하는 B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 'A'가 아름답기 때문은 아니다. 추사와 초의박동춘 엮음/ 이른아침/ 2014.10 무가지에서 본 저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서점에서 보고 반가웠다. ..
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이중섭/박재삼/다빈치/2011.4 나의 소중한 특등으로 귀여운 남덕언제 보낸 것인지, 언제 어떤 연유로 그려진 것인지 가타부타 없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오래 사랑 받는 이유는 전에 없이 사랑을 설명하는 한 남자, 미술을 하는 한 사내의 서툰 일본어 편지 때문에. 22세기 사어 수집가조경규 한유주 김목인 이제니 노정태 김지현 현시원 황인찬 이윤호 이차령 이강혁 /유어마인드/2014.11 고양이가 아름다운 그곳을 나오고 나서 알았다. 내가 지나가 본 적 있는 길이라는 걸. 내가 그곳에 들어갈 때까지 몰랐던 그것은 내가 이 위에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멀리 다리가 보였고, 그 위에서 열한 시쯤 만나기로 했었다는 것. 그날이었다. 딱 하루였다. 길고 즐거운 술을 마셨고, 좁지만..
11월의 책 6성동혁/민음사/2014.9 반짝거리는 시. 우리의 호흡이 일순간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배가 산으로 간다민 구/문학동네/2014.11 자랑하고 싶은 이름.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윤희상/문학동네/2014.6 쉽게 쓰기는 어려운 쉬운 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미셸 슈나이더_이창실/동물선/2002.3 보물같은 책. 아름다운 책.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이의 사랑과, 사랑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생각한다.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전혀 몰랐던 책을 얻는 이 기쁨을 다시 얻고 싶어 바보처럼 서점을 드나든다. 수주대토. 심지어 동문선을 다시 보게 되었다. 최근 그의 저작 이라는 책이 나왔다. 이렇게 보고 싶은 책이라니.다소 비싸다. 12,000원. 미학 오디세이 1,2진중권/현실과과..
알라딘 신간평가단돌베개그리고 돌베개다섯 권의 책 가장 오래 본그리고 오래 볼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천명관/창비/2014 고래를 읽지 않고 천명관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그러니손목은 다 푸셨나, 정도의 느낌만 적는 밖에. 이제 진짜 뭐가 나올 것 같은데 끝난다. 제르미날 1,2 에밀 루소/문학동네/2014 읽기는 1권 107쪽에서 끝난다. (실제로는 1권만 464쪽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70쪽까지 내달렸던 것을 생각한다. 읽을 마음이 사라진 소설을 70쪽을 더 밀고 나갔던 힘에 대하여. 70쪽 더 힘내서 읽었던 이유에 대하여. 107쪽 주석은 이후로 장장 너덧시간은 족히 헤맬 시간을 아껴주었다. 그게 없었더라면 그날 한 권을 다 읽고 2권도 읽었을테니까. 겨우 이백쪽 읽고 그 삶의 ..
알라딘 신간 평가단_소설 다빈치 문학과 지성사 사회평론 돌베개 세계사 봄날의책 다시봄 달 신중한 사람이승우/문학과지성사/2014 의 이승우. '신중하다'를 이토록 비튼다.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사건을 두껍게 쓰면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라니, 감정을 배제하는 쓰기라니. 그러나 역시 . 힘들여 읽을 필요가 있다.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민음사/2014 잘 읽지 못한 것 같다. 쓸말이 별로 없다. 뭐라고 해야하지, 역시 할 말이 없다. 나를 고백한다피에르 바야르/김병욱/여름언덕/2014.6. 의 피에르 바야르. 그의 작품을 내고 있는 미지의 출판사 은 출판사 의 브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읽기-쓰기는 이번에도 독특하다.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법한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 "내가 만약에 그 때 태어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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