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 짓기 上
경제력은 무엇보다 먼저 경제적 필요를 멀리 떨어뜨려놓을 수 있는 힘이다. 일반적으로 이것이 재산의 파괴, 과시적 소비, 낭비 그리고 모든 형태의 아무 이유 없는 사치를 통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궁정귀족은 생활 전체를 끊임없이 과시하는 반면 부르주아들은 유상으로 얻어야 하는 것과 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이해관계가 걸린 것과 이해관계가 없는 것이라는 대립관계를 만들어내는데, 이리하여 일터와 가정, 일하는 날과 휴일, 집안 일(여성)과 바깥 일(남성), 공적 업무와 개인적 감정, 산업과 예술, 경제적 필요의 세계와 경제력을 토앻 경제적 필요로부터 빼내야 하는 예술적 자유의 세계 간의 대립이 나타나게 된다. 베버는 이러한 대립을 이러한 관계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보았다. 112p
이후의 글
2025. 1. 18. 14:1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이병률
- 1월의 산책
- 열린책들
- 궁리
- 뮤지컬
- 후마니타스
- 진은영
- 민구
- 피터 판과 친구들
- 김소연
- 책리뷰
- 현대문학
- 한강
- 문태준
- 정읍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이준규
- 네모
- 희지의 세계
- 이장욱
- 서해문집
- 차가운 사탕들
- 지킬앤하이드
- 대만
- 일상
- 배구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이영주
- 이문재
- 상견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