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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강정/문학과지성사/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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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새가 떠난 자리를 보면 새가 더 분명하다
「일기」中 말하자면, 『활』보다 『키스』다.
기담
김경주/문학과지성사/2008
2008년 11월. 너를 지나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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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무릎, 하고/부르면 좋아진다
「무릎의 문양」中
당신이 아무리 좋아할 수 없는 것을 써도 좋아 질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이 좋아졌다, 전부라고는 안한다
당신은 또 멀리 달아날테니까. 그것을 좋아하려면 또 긴 시간이 필요할테고. 나는 그 시간을 걷는다.
말할 수 없는 애인
김이듬/문학과지성사/2011
제목에 깔리는 책이있다. 뭐든 이름이 무거우면 몸이 걷질 못한다. 내 이름을 살핀다.
라디오 데이즈
하재연/문학과지성사/2006
말하지 않는 쓸쓸함
모든 시집의 첫 시는 '안타'를 의도한다. 이 안타는 경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휘파람
슬픔이 없는 십오초
심보선/문학과지성사/2008
몇 번째 사는 것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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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꽃잎을 냠냠 뜽어먹고 있다/여자가 카모밀 차를 홀짝거리고 있다
「슬픔이 없는 십오초」中
슬픔과 슬픔 사이를 부르는 주문.
질문의 책
파블로 네루다/문학동네/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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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로 네루다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인생에 있을까?
「32번 시」 中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이승희/문학동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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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속이 따뜻하다
「나는 당신의 허기를 지극히 사랑하였다」中
간결한 마음. 아름다운 말을 버리고 앙상하게 남는 것이 '시'일지도. 앙상하게 남아서 아름다운 것이 '시'일지도.
트랙과 들판의 별
황병승/문학과지성사/2007
트랙-들판-별
트랙안의 들판, 그리고 별. 풍경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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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멈추자 대화가 시작되었다 침묵 속에서
회전목마가 돌아간다 Sick Fuck Sick Fuck……
「회전목마가 돌아간다 Sick Fuck Sick Fuck」中
계산 없는 것 같은데, 입에 잘 붙는다.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이문재/문학동네/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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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은 자전거에서 읍내의 사업을 내리고/쇳골에서 내려오는 바람은 서늘하다
「이렇게 푸르른 그늘을」中
심지어 아무줄도 좋다. 아무렇게나 펴서 아무렇게나 읽어도 좋다.
참 오래 쓴 가위
이희중/문학동네/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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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다고 제가 뭐 다시 사람과 세상을 믿게 된 건 아니에요……이런 얘기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요……개새끼들로 그득합니다……남들 눈엔 저도 그렇겠지요……그럴수록 더 좋아져요……나무들요……그새 결혼했어요……맞습니다……책임지세요……그때는 다 말 못할 사정이……글쎄요……그렇다고 해야겠죠……
「통화」中
책의 만듦새가 좋다. 곱고 단단하다. 군더더기도 없이, 시도 그렇다.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작성 : 2013/07/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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