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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김사인/현대문학/2005
수상 시집은 시인의 '시' 아닌 '사람'을 읽을 수 있어서 산다. 시집과 다르게 적혀 있는 말이 좋다. 수상 소감이 그랬다.
벌벌벌벌 떨고 있는 모습, 시 아래 쪼그려 앉아 시 아닌 것들과 이야기하는 시인이 떠오른다.
밤 미시령
고형렬/창비/2006
푸우님의 목록에서 참고. 깊게 웅웅거리는 시.
국외자들
여태천/랜덤하우스코리아/2006
잘 생각나지 않는다. 젊은 시인은 아니었다.
이별의 능력
김행숙/문학과지성사/2007
그녀의 뒤표지도 좋다. 『남해 금산』처럼 좋네.
어디까지 뻗나, 라고 말하기도 전에 가 버리는 세계가 궁금하다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김민정/문학과지성사/2009
제주도에서 보고 집어 오지 못해서 내내 걸렸다. 막무가내. 울지도 않는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황인숙/문학과지성사/1998
항상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집. 없어서 깜짝 놀랐다. 갖고나서 안심했다.
버려 놓아도 '시' 버무려 놓아도 '시'
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문학과지성사/2003
삼월의 바람을 돌아 심삼월의 바람을 만지고 싶다.
제주의 바람과 함께 올라왔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문학동네/2012
뒤편에 '이제야'라고 적어 놓았다. '미인'이라는 새로운 호명.
말을 삼킨다.
열두 겹의 자정
김경후/문학동네/2012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김경후/민음사/2001
예민과 예민 사이 있는 말들. 비좁아 들어가지 않는 틈. 그 안에 잃어버린 그리움
삼남에 내리는 눈
황동규/민음사/1975
계절 모르게 읊던 말이다. '삼남에 내리는 눈..삼남에 내리는 눈' 주문처럼 외웠다
삼남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눈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사진 출처 : 알라딘
작성 : 2013/07/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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