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급의 확인 플루토크라트(PLUTOCRAT)는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이를 말한다. 이 새로운 이름은 그저 부자로 뭉뚱그려졌던 부자 중의 부자, 0.1%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했다.그들의 존재는 알았으나 그들의 문화, 삶,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 등은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플루토크라트를 알아가는 동시에 내가 있는 세계가 그들에 의해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린다. 거미줄 같이 연결되어 있는 자본의 세계에서 세세하게 그들의 영향을 꼽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국가와 국가가 정치적인 협정으로 인해 영향을 주고받는 것 보다 더 가시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막대한 영향력은 설사 자본주의가 통용되지 않는 곳이라도 미쳐 있을 것 같다. 플루토크라트의 목차 책은 총 6..
2013/12/05 18:48불안의 책페르난두 페소아/까치/2012 '나는 지루함이 사람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읽어보면 알겠지만 불안하지 않다. 안심되는 책이다. 이렇게 내밀한 불안을 적어 놓았던 사람 있었으니 그것을 이해할 것 같으니. 어디를 펴 읽어도 좋다. 눈사람 여관이병률/문학과지성사/2013 단어의 발명이 아니라 마음의 발명.'시'라는 것은 도무지 본적 없던 새로운 것을 갖고 오는 것이 아니라'당신'이라는 이 유구한 단어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겠다. 끝과 시작비슬라바 쉼보르스카/문학과지성사/2007 어쩌면 이렇게 멋을 하나도 안 부릴 수 있지.심심하고 따분하고 지루하지.그런데 왜 '끝과 시작'이지.오래 읽을 수록 맛있다. 오래, 오래 먹어야 단맛이 겨우 들던칡뿌리 같다. 현장. 어르신. 칡..
기념식수 이문재 형수가 죽었다나는 그 아이들을 데리고 감자를 구워 소풍을 간다며칠 전에 내린 비로 개구리들은 땅의 얇은천정을 열고 작년의 땅 위를 지나고 있다아이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으므로교외선 유리창에 좋아라고 매달려 있다나무들이 가지마다 가장 넓은 나뭇잎을 준비하려분주하게 오르내린다영혼은 온몸을 떠나 모래내 하늘을출렁이고 출렁거리고 그 맑은 영혼의 갈피갈피에서 삼월의 햇빛은 굴러 떨어진다아이들과 감자를 구워 먹으며 나는 일부러 어린왕자의 이야기며 안델센의 추운 바다며모래사막에 사는 들개의 한살이를 말해 주었지만너희들이 이 산자락 그 뿌리까지 뒤져본다 하여도이 오후의 보물찾기는또한 저문 강물을 건너야 하는 귀가길은무슨 음악으로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가형수가 죽었다아이들은 너무 크다고 마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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