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떤 물음
윤희상
가끔 찾아가는 돈가스집 주인은
지난해까지 서점 주인이었다
그래서 책표지를 잘 싼다
내가 가방에서 두 권의 책을 꺼내
돈가스집 주인에게
책표지를 싸달라고 했다
한 권은 불료 법요집이고
한 권은 기독교 성경 해설집이다
돈가스집 주인은
책표지를 싸다가
나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죽어서 어디로 갈라고 그러요?"
윤희상,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 문학동네, 2014. 6.
이 시집을 왜 이제야 샀을까.
카페 꼼마는 이제 10%만 할인한다.
꼼마를 갈 이유도 없군! 10%할인이라면 그냥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 좋다.
이 시집을 사고, <고래>를 내려놨다. 고래는 언제 읽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밭-박성우 (0) | 2015.01.05 |
---|---|
뼈-이근화 (0) | 2014.12.22 |
배가 산으로 간다_민구 (0) | 2014.11.22 |
까다로운 주체-이현승 (0) | 2014.11.11 |
2박3일-김행숙 (0) | 2014.11.09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열린책들
- 뮤지컬
- 민구
- 궁리
- 이장욱
- 이영주
- 이준규
- 지킬앤하이드
- 1월의 산책
- 현대문학
- 대만
- 서해문집
- 문태준
- 이병률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상견니
- 정읍
- 이문재
- 차가운 사탕들
- 피터 판과 친구들
- 일상
- 네모
- 한강
- 희지의 세계
- 후마니타스
- 김소연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진은영
- 배구
- 책리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