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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밀당의 기술>

_봄밤 2024. 5. 25. 22:15

 

음악에서 시간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2가지 요소로 보통 박자와 리듬을 꼽는다. 

 

우선, 박자는 박(beat)이 모인 것인데, '박'은 우리가 노래 부를 때 치는 박수를 생각하면 가장 쉽다. ...노래의 리듬은 길고 짧고 다양한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박수는 일정한 박에 친다. 

 

벌써 좋아서 기절. '음악에서 시간을 구성하는'

박에 대해 이해했습니다. 아하.

 

리듬이란 뒤에 나오는 음보다 짧냐, 기냐, 같으냐의 음의 상대적 길이의 차이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리듬의 패턴은 속도가 빨라지나 느려지나 그대로다. 

 

 

 

여기서 '30밀리세컨드'와 '3초'가 중요한 경계선이다. 사람들은 3초 내에 벌어진 사건들을 하나의 사건으로 인지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심리학자 프레이스는 30밀리세컨드에서 3초 이내 사건들을 우리가 하나의 '형상(gesralt)'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여 '심리적 현재(psychological present)' 혹은 '지각적 현재(perceptual present)'라고 불렀다. 

심리학작들이 이 시간을 '심리적 현재'라고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 사실 상식적으로 보면 현재는 잡히지 않는 시간이다.(...)즉 이 시간이 '현재'라는 인지의 칠판이 펼쳐져 있는 순간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이 심리적 현재가 포유동물류에게는 꽤 일반적으로 발견된다고 한다. 동물들의 '주의집중'의 자세가 몇 초씩 지속되는가를 영장류, 육식동물류, 소나 돼지 같은 우제류 등으로 나누어 조사했는데, 모두 약 1~4초 이내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만나서 악수를 하는 시간도 대략 이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약 3초'라는 절대적 한계가 진화의 매우 오래전 과정에서부터 형성되어 인간에게까지 이어진 생리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진화의 과정에서 만들어낸 마음의 기술은 주변의 주기적 변화에 맞춰 주의를 집중했다 풀었다, 다시 집중했다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다음 사건이 언제쯤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었다. 그 수단이 '박'이다. 

 

 

그 다음 페이지에 음악감상 란이 있고 큐알코드가 있다. 

음악은 <동창이 밝았느냐>

 

아아.. 너무 흥미롭다. 진짜 재밌다...! 겨우 앞부분만 읽었는데도 신기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마음과 음악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흥미롭고, 박과 리듬이 다르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음악, 밀당의 기술>-타이밍과 끌림에 관하여

이미경 지금, 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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