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가만히 볼 때면 가끔 불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사랑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하고, 지적 후프를 뛰어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어. 그러니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깊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야. 이것이 네가 내게 준 선물이란다. 캐럴라인 냅, 중에서 캐럴라인이 조카 조이에 대해 쓴 글이다. 캐럴라인은 쌍둥이이다. 자신과 아주 닮은 이의 조카가 생겼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신기하고 애틋했을까. 조이는 캐럴라인을 많이 닮았을 테니까. 사랑을 잘 이해하고 있는 문장들..
1. 배구를 시작했다 작년 9월부터 배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올해 4월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마포구에서 하는 생활배구! 이제 배구 2주차이다. 일요일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씩 한다. 생활배구를 하러 온 남녀노소는 말없이 그야말로 배구만 한다. 코트 밖에서 연습하고 코트 안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공을 받느라 손목이 부서질 것 같고 온 몸이 처음 겪는 고통에 아프다. 배구를 했을 뿐인데 엉덩이가 아프고 등 근육이 너무 아프다. 팔과 종아리, 허벅지가 당기는 것은 기본. 심한 날은 열도 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3일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언젠가 3시간의 운동이 가뿐해지고 유니폼도 맞추고, 등번호를 안고 게임에 참여하는 날을 상상해본다. 코트 안에 선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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