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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가만히 볼 때면 가끔 불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사랑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하고, 지적 후프를 뛰어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어.

 

그러니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깊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야.

이것이 네가 내게 준 선물이란다.

 

캐럴라인 냅, <명랑한 은둔자>중에서

 

 

캐럴라인이 조카 조이에 대해 쓴 글이다. 캐럴라인은 쌍둥이이다. 자신과 아주 닮은 이의 조카가 생겼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신기하고 애틋했을까. 조이는 캐럴라인을 많이 닮았을 테니까. 사랑을 잘 이해하고 있는 문장들. 마음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문장을 보고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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