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주의 시대 푸슈킨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이 시는 알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이하 생략)" 삶을 긍정하고 절망스러운 지금을 버티게 하는 시. '현재는 늘 슬픈 것'이라니 이 빛나는 통찰... 그때도 그랬나 보다. 지금도 그런 듯 하다. 러시아 문학의 시작, 푸슈킨(1799년 6월 6일~1837년 2월 10일) 푸슈킨은 생몰연도도 중요하다. 나중에 이와 엮어 기념하기 때문. 푸슈킨은 외조부가 에티오피아 흑인 출신의 귀..

와 20세기 2권을 읽었다. 이렇게 자세하게 노트하면서 읽은 것은 참 오랜만인데, 그 이유는 이 책이 팔려서이다.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발송하기 전에 다 읽어야지, 하는 게 이렇게 되었다. 덕분에 러시아 역사와 러시아 19세기 20세기 문학사를 거칠게나마 정리할 수있었다. 2권을 2~3일 만에 읽어서 아직 마음이 러시아에 가 있다. 황량하고 슬프다. 자본주의에 절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소개하는 책을 읽으니 일부는 그렇게 되었다. 러시아의 민족성 러시아는 인내심이 강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건 가혹한 체제에도 인내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공동체 전통이 강한데, 농민 공동체를 '미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세계라는 말도 있고, 평화라는 뜻도 있는데 오늘날 우주정거장의 이름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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