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서는 '용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니모를 찾아서>
1. 너는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았단다 니모의 탄생은 수난 그 자체였다. 눈도 뜨지 못했을 때 수많은 형제들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형제 뿐만 아니라 엄마도 잃어버린다. 니모는 가장 허약한 개체였다. 날 때부터 한 쪽 지느러미가 작아서 헤엄을 잘 치지 못한다. 아빠는 행운의 지느러미라고 하며 부러 파이팅을 하고 남들과 다른 지느러미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키우지만, 사실 그 지느러미가 가진 힘을 믿지는 못했다. 아빠는 이미 물가에 있으면서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대하듯 니모를 먼 물에 깊은 물에 가지 못하도록 가둔다. 탄생이 전쟁이었던 악몽을 기억하는 아빠는 니모를 그저 잘 '존재'할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다. 그러나 니모는 가만히 존재하는 인형이 아니므로, 자신의 최선이 어디까지 닿는지 알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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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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