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최선은 나의 예전이 다 했다. 그러니 지금은 조금 쉬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사시는 분 혹시 안계시나요, 미래의 내가 쉬려면 지금도 여전히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요새 나의 최선은 조금 동떨어진 곳에서 발현된다. 이를테면. 태어나 처음 가본 헬스장에서 덤벨플라이와 바벨런지를 설명했다. 세상에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지 30분 만에 그것을 이미 모두 알고 있는 40명 앞에서. 담력이라도 기르세요? 나를 가르쳐준 선생님이 초조하게 서 있는 것 같고, 자리에 돌아와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그가 물어봤다. (종목이 다르다면서요) 그냥 지금을 열심히 하는 거죠 뭐. 그는 어쩔 수 없이 웃었다. 웃어야할 대목이었다. 운동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운동의 한복판에서 고되다. 당연하지만 한복판까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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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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