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수밭천양희/창작과비평사/1994(...)내 손으로 내가 잡을 수 있는 건 내 살밖에 없다.「소리봉길」 얼룩의 탄생김선재/문학과지성사/2012의지. 의 의지. 얼룩의 의지.아무도 얼룩을 보며 '탄생했다' 말하지는 않지'생겼다'거나 '졌다'라고 말할 뿐이지 그러나 목숨박진성/천년의시작/2012(별로)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이해되는.목숨-이란 목에 달린 숨일까.병과 병에 관한 시편. 체험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진이정/세계사/2006이 책을 헌책방에 넘기고 왔을 사람의 마음그 마음 없었더라면 만날 수 없었던, 그리고 당신이 없었더라면 볼 수 없었던, 저녁의 기원조연호/랜덤하우스코리아/2007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알레산드로 보파/민음사/2010 이렇게 흥미로운 작가 소개는 ..
고백을 하고 만다린 주스 이제니 고백을 하고 만다린 주스 달콤 달콤 부풀어오른다 달콤 달콤 차고 넘친다 액체에게 마음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할까 당신은 당신을 닮은 액체를 가지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을 닮은 액체에게 무슨 말을 하나요 고백을 하고 돌아서서 만다린 주스 고백을 들은 너는 허리를 숙여 구두끈을 고쳐맨다 고백과 함께 작별이 시작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액화되었습니다 액화되었습니다 나는 만다린 주스를 응원하고만다린 주스는 나를 응원하지만 만다린 주스는 울적하게 달콤 달콤울적 울적하게 줄어들며 달콤 달콤 가만히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어제의 고백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심정 우리에겐 식탁과 의자와 바닥과 불안과어제보다 조금 더 묽거나 조금 덜 묽은 액체가 있었다 고백을 하고 만다린 주스달콤 달콤 다시 부..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멍을 멍으로 두기. 사라지게 두고 싶지 않는 상흔의 기록 존재하는 순간부터 사람은 ‘나’라는 이름과 부모가 부르는 ‘자식’으로서의 이름을 갖는다. 이름 두 개로 시작. 관계에서 비롯된 이름의 증감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에서 시인은 세 개의 이름을 산다. 그것은 ‘딸’과 ‘애인’과 그리고 ‘나’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변주만 가한다면 누구나 오래 지지고 있을 이름이기도 해서 시인의 이야기에서-나의 이야기로 오는 길이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온전한 음악일리 없다는 예감, 무너진 호칭으로 시작되는 제목에 고개가 무겁다. 활인지 톱인지, 아니면 줄을 다 끊어버리고 스스로 악기가 되어 속을 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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