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your marks
Take your marks 서른이 되기 전의 일이다. 듣자하니 스물아홉에서 서른 살에 사이에는 무슨 협곡이라도 있는지 그 길 지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거다. 이십대를 지나는 통증은 적지 않았으나 막상 그때를 지나와 보니 그냥 나이를 먹는 일이었다. 그저 (스물아홉의)겨울에서 (서른의)봄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시간.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것은 물론 ‘사건’같은 일이었지만 제아무리 큰 획의 사건이라도 그것만으로는 생이 꾸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젠 안다. 삶은 좀 더 지진한 ‘일상’으로 꾸려진다. 그러니까 월요일과 퇴근, 야근, 장보기, 점심식사, 불금, 드라마 같은 것들로. 이런 단어는 삶의 거의 모든 것처럼 보이지만, 그저 생의 넓은 시간에 걸쳐 포진할 뿐 ‘나’에 대한 이해를 깊게 돕지는 않는다는..
풍경의 맛
2016. 5. 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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