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다는 말-김연수
지지 않는다는 말김연수 / 마음의숲 / 2012 에세이지! 그는 이렇게나 쉽게 쓴다. 그는 별 것도 아닌 걸 얘기하다 갑자기 다른 시간으로 뛰어간다. 나 잡아봐랏! 슈퍼마켓으로 가는 길은 하교하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더운 날이어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려고 냉장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뜻밖에도 보석바가 있었다. '이게 웬일이람!'혼자 중얼거리며 보석바를 꺼냈다. 보석바를 입에 물고 다시 학교 앞으로 걸어가는데, 옛날 생각들이 많이 났다. 중학교 시절, 그 비슷한 여름날의 오후에, 운동 같은 것을 하고 난 뒤 아이스크림을 먹던 기억들 말이다. 내가 사온 보석바를 보더니 친구도 "어, 보석바가 아직도 나오네"라며 반색했다. 사실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도 심심찮게 만나는 친구였다. 둘이서 어렸을..
소곤
2014. 1.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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