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이장욱
지금 막 허공에 번지는 무수한 빛깔들을 말하려는 힘 퇴근 시간과 임종이 각자의 비율로 임박하려는 힘 곤충들의 밤이 깊어가는 힘 맹세하지 않는 힘 확인하려 하지 않는 힘 우리는 사실들 속에서 태어났다 세상의 모든 가로수가 황혼 녘의 바로 이 나무가 되는 속도로 어둠이 오는 길을 하나하나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가 말하지 못한 모든 것들이 사실로 물들어서 사실들의 참된 의욕과 함께 이장욱,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2016, 문학과지성사. 표4에 실린 글이다. 잘 몰랐을 때 나는 표4가 '표사'인줄 알았다. 생각하기에 '표사'는 표구表具와 비슷한 의미로, 책의 뒷장에 특별하게 실린 글을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으며 단순히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호였다. 표지부터 책의 앞날개, 뒷날개 그리..
詩
2016. 7. 10. 22:48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일상
- 이영주
- 이장욱
- 이준규
- 열린책들
- 문태준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한강
- 대만
- 책리뷰
- 지킬앤하이드
- 서해문집
- 민구
- 궁리
- 정읍
- 뮤지컬
- 상견니
- 1월의 산책
- 배구
- 현대문학
- 이병률
- 피터 판과 친구들
- 희지의 세계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김소연
- 네모
- 차가운 사탕들
- 후마니타스
- 진은영
- 이문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