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파우스트 사건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할 때가 된 듯싶다. 모두들 염치 없게도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였는데, 괴테는 누구보다도 더욱, 가장 천재적으로 그렇게 하였다. 사건을 위장하고 냉혹한 현실을 감추기 위해서 말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역시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을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희망을 앗아내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파우스트의 진정한 비극은 자기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는 사실이 아닌 것이다. 진정한 비극, 그것은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영혼을 사줄 악마가 없다는 사실이다. 구매자가 없는 것이다. 당신이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건, 아무도 당신이 마지막 공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오지 ..
알라딘 신간 평가단_소설 다빈치 문학과 지성사 사회평론 돌베개 세계사 봄날의책 다시봄 달 신중한 사람이승우/문학과지성사/2014 의 이승우. '신중하다'를 이토록 비튼다.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사건을 두껍게 쓰면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라니, 감정을 배제하는 쓰기라니. 그러나 역시 . 힘들여 읽을 필요가 있다.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민음사/2014 잘 읽지 못한 것 같다. 쓸말이 별로 없다. 뭐라고 해야하지, 역시 할 말이 없다. 나를 고백한다피에르 바야르/김병욱/여름언덕/2014.6. 의 피에르 바야르. 그의 작품을 내고 있는 미지의 출판사 은 출판사 의 브랜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읽기-쓰기는 이번에도 독특하다.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법한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 "내가 만약에 그 때 태어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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