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처음으로 이라는 발레를 보았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 내가 본 건 21년 첫 번째 프로그램이고, 그 프로그램은 6일만 진행되며, 국립발레단의 1년 라인업이 5개라는 것이다. 길면 2개월도 열리는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봤던 나에게 이 짧은 일정은 충격이었다. 일주일도 안되는 일정을 놓치면 이번 프로그램은 끝이 난다. 그래서 그 다음에도 발레를 예약했다. 였다. 발레를 배우고 리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https://www.korean-national-ballet.kr/ko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 두 번 밖에 보지 않았지만 발레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발을 들고 같은 자리에서 도는 동작을 한다고 했을 때,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애써보지 않아도, 동작 하나하나를 찬찬히..
1. 배구를 시작했다 작년 9월부터 배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올해 4월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마포구에서 하는 생활배구! 이제 배구 2주차이다. 일요일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씩 한다. 생활배구를 하러 온 남녀노소는 말없이 그야말로 배구만 한다. 코트 밖에서 연습하고 코트 안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공을 받느라 손목이 부서질 것 같고 온 몸이 처음 겪는 고통에 아프다. 배구를 했을 뿐인데 엉덩이가 아프고 등 근육이 너무 아프다. 팔과 종아리, 허벅지가 당기는 것은 기본. 심한 날은 열도 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3일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언젠가 3시간의 운동이 가뿐해지고 유니폼도 맞추고, 등번호를 안고 게임에 참여하는 날을 상상해본다. 코트 안에 선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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