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살아있을 준비가 되어있다-<문학+병=병>
언제든지 살아있을 준비가 되어있다 : 제목이 문제였다. 이렇게 수식으로 '맞춰 보시오'하며 문제 내는 작가는 없었다. 수식을 보자. 오른쪽 변에 있어야 할 문학은 어디로 간 것이며 문학은 병과 더하면 사라지는 이름인 것인가? 아니면 혹시 문학은 0과 치환될 수 있는 것일까? 이 수식의 참과 거짓을 따질 수 있는 사람은 이것을 읽는 독자일 뿐일 것이다. 볼라뇨, 그가 낸 문제에 골몰해 보기로 했다. 어떤 계산도 필요 없이 그저 종횡무진한 입담을 따라갈 뿐이다. 이야기는 볼라뇨가 병원에서 진찰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프랑스 문학이야기로 넘어가는데, 프랑스 문학의 시인들에 대해 읊더니 말라르메를 꼽는다. 말라르메 시를 같이 읽자고 하더니 보들레르로 넘어간다. 다시 좋지 않은 자신의 병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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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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