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악몽이 저기서 잠들어 있다
"나의 악몽이 저기서 잠들어 있다" 너는 저기서 너의 잠을 잔다. 나는 너를 꿈꾸지만 그건 나의 악몽이 된다. 고통스러운 잠과 고통스러운 생각에 입을 다물고 턱을 괴었다가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살에서 살의 온기가 둥글게 떨어져 나간다. 나의 것이 아니었고, 나의 것이 될 수 없었던 날들. 나는 아직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다 세지 못했다. 하지만 나 하나를 잃지 않았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나는 여전히 너와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의 끝은 늘 고통스럽고, 고통이 잦아질 즘 은연중에 대화는 시작된다. 나는 늘 방을 치운다. 두 번을 쓸고 닦아도 내가 남아 있어 언제와서 다시 이어지는 대화. 코너는 이름 그대로 궁지에 몰려 있다. 모든 걸 망쳐버리고 소리지르고 싶지만, 일상을 조금만 잃어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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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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