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다 '노름마치', 그리움의 재발견
사무치다 '노름마치', 그리움의 재발견 우리는 몸의 언어를 잃었고 이것을 재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루돌프 라반,『동작의 완성』* ‘사무치다’라는 불가능한 말의 이해책머리 ‘사무치다’라는 말을 불러왔다. 자연스럽게 ‘그리움’을 뒤따르게 하는 이것은 오래되어서 오래 쓰이지 않았다. 요샛말로 알란가 몰라, 사무치는 일은 살아-묻히는 일임을. 그러나 ‘사무치다’라는 말 풀이 알아도 ‘살아-묻힌다’는 말 뿌리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이 ‘살다가 묻히게 되는 것’은 아무리 가까이서 보아도 알기 어려운 ‘누군가의 평생’ 아닌가. 우리는 ‘누군가’의 평생을 알 수 있을까? 어쩌면 그 누구라도 끝내 알 수 없는 일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은 ‘사무치다’를 온전히 발화할 수 없다. ‘사무치다’는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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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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