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블루 재스민 몇 개의 액자를 지나왔다. 마지막 액자에서 보았던 풍경은 첫 번째 액자를 들어가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이었다. 아니 그 다음 액자로 건너기 전에 흘렸던 사랑이었다. 총성이였다, 그림자였다. 혹시 뒤를 돌아보지 못했던 고개였을까. 다행히 그는 예전의 그와 마주치지 않아도 되었다. 마약을 하는 장면은, 마약 하기 전의 장면과 마약을 하고 난 후의 장면을 잇는다. 그러므로 마약을 하는 것은 마약을 하기 전과 마약을 하고 난 후를 이어준다. 어떤 시간에 마약을 했던 사람들이 나온다. 그러니까 살려면, 좀 취해야 했던 거다. 창녀, 도박, 동성애. 그리고 에이즈. 취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위해. 재스민의 이름은 무엇일까. 화려했던 장면을 잃어버리고 이름도 ..
풍경의 맛
2014. 4.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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