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교양인/ 2013
읽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고, 벅찼다. 나는 그녀가 굉장히 덜렁거리며,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숲은 이제까지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색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X의 즐거움
스티븐 스트로가츠/ 이충호/ 웅진지식하우스/ 2014
"...험프리는 주문을 자세히 듣고 주방에 그 주문을 소리쳐 알려준다. “생선, 생선, 생선, 생선, 생선, 생선!” 그것을 보고 어니는 6이라는 수가 얼마나 편리한지 깨닫는다. 어린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수가 얼마나 편리한 것인지 배운다. 펭귄 수만큼 ‘생선’을 계속 외치기보다는 6이라는 수를 사용하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분의 '생선'을 '고등어'라고 기억했다. 이것 때문에 이 책을 샀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설명으로 가득하다.
"또 한 가지 미묘한 점은 수는 (이 점에서는 다른 수학 개념들도 모두) 나름의 생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수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수는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지만, 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하고 나면, 우리는 수의 행동에 간섭할 수가 없다. 수는 나름의 법칙을 따르고, 나름의 속성과 개성과 서로 결합하는 방식이 있으며, 우리는 그저 지켜보고 이해하려는 노력만 할 수 있을 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다. 이 점에서 수는 기묘하게도 이 세계의 물질인 원자와 별을 연상시키는데, 원자와 별도 우리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법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들은 우리의 마음 밖에 존재한다. -24쪽"
사사롭지만 좋은 날3
영춘/ 애니북스/ 2014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샀다. 좋았던 장면은 몇 개지만 그걸로도 살 이유는 충분하다. 그는 더 좋은 것을 그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자수 스티치 A to Z
컨트리 범킨/ 조은형/ 경향BP/ 2014
이제 실과 바늘만 사면 된다. 아직 손으로 한땀 한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 시간의 결과물이 주는 의외의 믿음 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내가 하게 될 자세와, 생각들에 대한 기대를 포함한다.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
이근화/ 창비/ 2016
두 번 읽었고, 아직까지 좋은 시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그녀를 좋아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궁리
- 후마니타스
- 진은영
- 김소연
- 이병률
- 서해문집
- 이영주
- 배구
- 상견니
- 희지의 세계
- 이장욱
- 지킬앤하이드
- 민구
- 문태준
- 일상
- 이문재
- 1월의 산책
- 열린책들
- 피터 판과 친구들
- 대만
- 이준규
- 뮤지컬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책리뷰
- 한강
- 정읍
- 네모
- 차가운 사탕들
- 현대문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