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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안드레아
룽잉타이, 안드레아/ 강연희 옮김/ 양철북/ 2015.11
"나는 그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과도, 그냥 아는 것과도 다르다. 사랑은 때로 좋아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핑곗거리가 되곤 한다. 사랑이 있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 없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남자아이 안안을 잃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성장한 안드레아를 알아갈 수는 있다. 나는 열여덟 살의 이 사람을 알아야 한다."
사랑에는 무엇보다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것들이 '감정'의 전깃불, 이해할 수 없는 개인의 메커니즘으로 호도하는 사랑에 대해, 이 책은 사랑에는 노력이,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과 내가 알지 못하는 모든 것, 나 전부를 동원해야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일임을 알려준다. 천혜의 사랑이 원래부터 있던 듯 여겨지는 한 몸의 관계,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에서조차 말이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존 브록만/ 이충호/ 책읽는 수요일/ 2016.9
'우아한 설명'을 모아놓은 책. 얕고 넓다. 그러나 이들이 알고 있는 것을 겨우 2페이지에 걸쳐 설명해 놓아 왜 이 이론이나 지식이 우아한지 알기 어렵다. 호기심이 드는 기획이지만, 실상은 조금 더 깊은 지식으로 가는 다리도 되지 못한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 문학과지성사/ 2016. 9
허수경은 또 깊어졌다. 약한 말들을 그러모아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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