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산책
삼척이준규/문예중앙/2011너무했다.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삼척을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삼척은 삼척. 매미는 흔들리고. 삼척은 삼척......(중략) 놓고 보면 첨삭으로도 보이지만 소리내 읽으면'사암처그으은 사아ㅁ처어억.' 하는 '척'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숨소리에 율동감이 나고 파도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삼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입으로 파도를 만들어 놓고-바닷가 마을에 있을 삼척을 함께 그리고 떠오르는 이미지와 지명과 너를 데려오는 것 같지만 시인이 '삼처근 삼척' 하는 말소리에 유의해 정교하게 바닷소리가 익숙하게 들릴 때쯤(..
산책/2013
2014. 1.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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