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 - 이상한 기립박수
*뮤지컬 의 줄거리가 있습니다.평점은 별 두개입니다. 별 하나에 홍광호, 별 하나는 예매할 때의 설렘9월 10일 일요일 두 시 공연을 봤습니다. 커튼콜이 시작되고 앙상블부터 조연까지 층층 겹을 이루고 허리를 굽힌다, 손을 흔든다. 이와 거의 동시에 저 앞자리에서부터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대 바로 앞 배우들이 내는 먼지조차 보일 자리. 이 기립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 내가 닿지 못할 순간을 엿본 이들의 것이다. 그러나 이 기립이 내가 있는 열까지 오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1층 R석이었지만 변두리에 있었다. 기립박수는 파도와 같아서 덮쳐지는 데가 있었고, 순식간에 내자리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나는 섬처럼 갇힌 것처럼 일어나지 않고는 무대를 볼 수 없었다. 엉거주춤 일어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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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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