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써는 소리의 이해
세상에 "풀써는 소리"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 있다. "풀써는 일"이 뭐인고 하면 '비탈진 밭에 흙이 비에 쓸려가지 않게 하고 땅을 걸구기 위한 작업'이다. 여기서 '풀'은 우리가 아는 풀 뿐만 아니라 나무를 함께 이른다. 쉽게 말하자면 마을 공동 퇴비를 만드는 작업으로, 서로 품을 팔아서 농사에 쓰일 풀을 작두로 썰어 마련하고 썩히는 일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지역 중에 강원도 일대와 경상북도 봉화군 일대에서 채록한 풀써는 소리를 소개한다. 강원도에서는 풀을 '심하게' 썬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은 여러가지 환경이 척박하여 지을 수 있는 농사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퇴비를 공들여서 마을 단위로 준비를 많이 했을지, 그래서 풀을 '심하게' 썰었던 건지도 모른다. "풀써는 소..
서평/인문 사회
2014. 10. 25. 22:1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궁리
- 김소연
- 책리뷰
- 이장욱
- 문태준
- 열린책들
- 뮤지컬
- 진은영
- 네모
- 차가운 사탕들
- 희지의 세계
- 서해문집
- 한강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이병률
- 대만
- 배구
- 이영주
- 정읍
- 민구
- 1월의 산책
- 이문재
- 후마니타스
- 일상
- 피터 판과 친구들
- 이준규
- 상견니
- 지킬앤하이드
- 현대문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