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의 탄생
리쿠의 탄생 예컨대 내가 당신을 ‘상희야’라고 부를 때, 그리고 상희인 당신이 상희가 되어 ‘응’하고 대답할 때. 상희라는 이름과 당신인 상희가 동일해 지는 시간은, 타인인 내가 당신을 부를 때뿐이다. 혼자 있는 '우리'들은 스스로 타인이 되어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지 않는다. 더해서 이름은 '나'를 주변에 알리는 이미지나 혹은 소리로 기능하기 때문에 이름의 주인인 나의 내면에서는 쉽게 생략된다. 모든 이름은 스스로가 아니라 나를 비롯하게 최초의 타자에 의해 지어진다는 점 또한 생각해야겠다. 때문에 책 전면으로 그려진 인물과 인물의 이름에도 이것은 '리쿠'라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리쿠'라고 부르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다시 말해 '아이사와 리쿠'를 존재하게 한 아주 가까운 주변의 이..
서평/시와 소설
2016. 1. 24. 22:5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책리뷰
- 후마니타스
- 문태준
- 지킬앤하이드
- 이준규
- 이영주
- 열린책들
- 궁리
- 서해문집
- 현대문학
- 배구
- 김소연
- 네모
- 1월의 산책
- 대만
- 차가운 사탕들
- 이문재
- 뮤지컬
- 이병률
- 이장욱
- 피터 판과 친구들
- 정읍
- 민구
- 상견니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한강
- 진은영
- 희지의 세계
- 일상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