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악랄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 권여선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의 을 읽고 있다. 그녀의 글은 밀도가 높아서 단편집이라도 하루내 다 읽어버리는 것은 어렵다. 하나를 읽으면 곱씹어 보는데 또 시간이 걸려서 다 읽으려면 언제나 아직 좀 멀다. 너무 잘 쓴다는 생각이다. 그녀의 글은 아주 똑똑해서 읽는 '스릴'이 있다. 이번에는 또 무엇을 보여줄까. 좀처럼 생각하지 못한 것을 잡아낼 것이다. 단편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한다. N은 기간제 교사로 2개월 밖에 안되는 일을 하러 왔다. 단기 알바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 자리가 2개월이라니. 이렇게 불성실한 공고에도 지원할 수 밖에 없던 것은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기 때문이다. 4개월 전에 쓰러지신 어머니의 병원비와 수술비, 그리고 요양병원 비용을 위해 그는 올해 임용고시를 포기하며 2개월 짜리 일자리에 들어간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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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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