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과와 김연수과
김연수 블로그가기 이런 구분을 해본다. 김영하과와 김연수과가 있다고. 준비된 두 개의 '세계관'이 등장하고 나는 별 고민도 없이 김영하 쪽에 선다. 음산하고, 희망이라는 게 별로 없고, 문장이 아릅답기를 바라지도 않는 쪽. 구분이 용이하지 않다면 좀더 직접적인 예를 들어볼까. "살아가는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라는 구절도 가져오자. 이걸 보여주면 김영하는 으음. 그렇군요 라고 입을 뗄 것 같지만 김연수는 왜? 냐고 물어볼 것 같다. 그러니 나는 물어볼 것도 없이 김영하과다. 무슨 열대 과일 이름같군요. 나는 김연수의 환함과 그의 유려함과, 치밀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김연수의 소설이 읽을만하지 않아서는 전혀 아니다. 그는 소설을 아주 잘 쓴다. 한 줄을 여러 번 읽게 하고 ..
풍경의 맛
2014. 10. 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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