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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널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사십분째 앉아있다.
딱딱한 의자
의자에서 바깥, 하늘이 작은 삼각형으로 보인다.
고개 기울면 조금 더 큰 삼각형
다시 기울면
웃을 때 눈꼬리, 세 겹 네 겹 동등한 간격으로 선이 지고
그게 네 눈썹과 맞닿는다.
널어야지
가벼운 이불을 빨고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고
맑은 국을 만들어야지
공기가 두개, 숟가락이 두개.
선마다
늙을테고, 나는 그 소리마다 입을 맞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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