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를 읽다
'있다'를 읽다 진은영,『훔쳐가는 노래』, 창비, 2012.시,「있다」에 대한 리뷰입니다. 오랫동안 갈아 단칼에 빼든 첫 번째 시. 가장 처음에 실리는 시를 고르는 시인의 마음은 어떤 것 일까? 시인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일들을 궁금해 하는 것은 첫 시는 온화해 보여도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문제를 갖고 있거나 혹은 아예 작정하고 찌릿하게 감전시켜 다음 시들에 대해 무감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시를 첫 번째로 싣는지의 문제는 시인의 포부(혹은 전략?일 수도 있으려나) 라고 생각한다. 이 시집은 첫 번째 시는 후자에 가깝다. 전문을 실어본다. 창백한 달빛에 네가 너의 여윈 팔과 다리를 만져보고 있다밤이 목초 향기의 커튼을 살짝 들치고 엿보고 있다달빛 아래 추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빨간 손전등 두개의 빛..
서평
2014. 1. 12. 23:3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진은영
- 이병률
- 뮤지컬
- 한강
- 1월의 산책
- 현대문학
- 피터 판과 친구들
- 이장욱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배구
- 이문재
- 대만
- 김소연
- 희지의 세계
- 후마니타스
- 서해문집
- 상견니
- 책리뷰
- 차가운 사탕들
- 이영주
- 정읍
- 네모
- 민구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일상
- 궁리
- 지킬앤하이드
- 문태준
- 열린책들
- 이준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