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일기-폴 오스터
(...)첫 주부터 당신들 둘은 함께 지냈고 대부분의 시간은 침대에서 보냈다. 당신은 서로에게 동화를 읽어 주는 의식을 생각해 냈고, 6년 후 딸이 태어날 때까지 죽 계속해 왔다. 이런 식으로 서로에게 책을 읽어 주는 친밀한 즐거움을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내가 라는 제목의 긴 산문시를 썼다. 마지막 열네 번째 편은 당신의 심장을 불규칙하게 뛰게 만든다. 그 시는 캐럴 가 153번지 3층 아파트 침실에 붙어 있다. 109-110 폴 오스터, 『겨울일기』, 열린책들, 2014. 당신에게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는 제 빛을 갖고 있지 않다 해도 멈추지 않고 남들이 빌려 가며 돌고 돌 것입니다. 나는 빌려 주고 도둑질하고 컸다고 조그맣게 변해 가는 달을 가져가겠습니다. 가장 작은 달, 겨울..
소곤
2014. 2.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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