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이 없는 장기에 대해서
온천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기 전에 수영복을 챙길까, 고민하다가 예전이 생각났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했거든요. 여행 내내 짐이 되었던 일입니다. 그 노천탕은 매우 싼 가격이었는데(한화 이천원 정도)수영복을 입지 않으면 출입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때마침 그날 아침부터 마침 비가 왔고, 비를 맞으며 온천 할 생각은 없었기에 연기가 펄펄나는 온천수만으로도 즐거우리라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은 해도, 온천을 가면서 반쯤 포기하고 채비한 것이지요. 태도가 이러했습니다. 옷을 다 벗고 한 시간쯤 있기에는 마음이 없었던 겁니다. 어쩌면 다녀왔다, 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만족할 것이었죠. 온천을 구경하러가던 길목에, 큼지막한 정자가 있었습니다. 현지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습니다. ..
풍경의 맛
2015. 9. 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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