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것이 아닌 위로-엔진
엔진 이근화살아남기 위해우리는 피를 흘리고귀여워지려고 해최대한 귀엽고무능력해지려고 해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않고달려보려고 해연통처럼 굴뚝처럼늘어나는 감정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최대한 울어보려고 해우리는 젖은 얼굴을 찰싹 때리며강해지려고 해 이근화, 『우리들의 진화』, 문학과지성사. '살아남다'를 부를 수 있는 형용사는 어떤 순간에도 하나뿐이다. 이 시는 그것을 찾았다. '최대한'이라는 말. 그러나 언어의 끝을 알지 못하면서 그와 호응할 수 있는 말이 단 하나밖에 없다는 확신이 어떻게 가능할까. 당신의 하루를 살피면 알게된다.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고 월요일 새벽같은 기상과 구둣발 빗발치는 환승역에서의 기다림, 식재료의 날짜를 살피고 가장 싱싱한 고등어와 무를 고르는 마음이 왜 필요한지. 살아남..
소곤
2014. 12. 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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