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멍을 멍으로 두기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멍을 멍으로 두기. 사라지게 두고 싶지 않는 상흔의 기록 존재하는 순간부터 사람은 ‘나’라는 이름과 부모가 부르는 ‘자식’으로서의 이름을 갖는다. 이름 두 개로 시작. 관계에서 비롯된 이름의 증감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에서 시인은 세 개의 이름을 산다. 그것은 ‘딸’과 ‘애인’과 그리고 ‘나’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변주만 가한다면 누구나 오래 지지고 있을 이름이기도 해서 시인의 이야기에서-나의 이야기로 오는 길이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온전한 음악일리 없다는 예감, 무너진 호칭으로 시작되는 제목에 고개가 무겁다. 활인지 톱인지, 아니면 줄을 다 끊어버리고 스스로 악기가 되어 속을 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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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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