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사 캠프-김승일
대명사 캠프 김승일 이름을 불길해하는 사람들. 윤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나라고만 소개하고, 너를 너라고만 부르는 사람들. 우리는 대명사 캠프에서 만날 거예요. 갈대를 그것이라고 하고. 바람도 그것이라고 하고.그것이 그것에 흔들린다고 하면. 주문을 웅얼거리는기분이 된다. 주문을 그것이라고 하고 기분을 무엇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것을 웅얼거리는 무엇. 당신은 어디서 살다 왔나요? 저기서요. 이럴 수가.나도 당신처럼 저기서 왔어요. 다신의 저기와 나의저기가 같다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위로가 되죠. 우리는 빙 둘러앉아서. 캠프파이어의 대명사가되려고 한다. 황당하군. 여배우더러 이름도 없이 살라는 건 사형선고죠. 그녀를 그녀라고만 불러서 속상한 사람이 생겼다. 서운하면 돌아갔다가. 돌아오고 ..
詩
2016. 1.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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