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잊혀진 어떤 것-한여름의 판타지아
고조라는 곳. 나라에서도 두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곳. 이제는 노인들뿐이고, 젊은이들은 거의 없어 노인의 부양도 노인이 하는 곳. 서울이나 도쿄처럼 한시도 조용할 일이 없는 도시가 있는가하면 떠나는 사람들로 잠잠히 말을 잃어가는 마을도 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을 아주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가만 보고 있으면 이것은 단순히 고조-마을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말하자면 고조로부터 예견되는 건 '당신에게 잊혀진 어떤 것'이다. 영화는 흑백의 1부와 2부의 컬러으로 구분된다. 1부는 영화를 찍기 위한 스케치 여정을 거의 그대로 담는다. 실제 이 영화 감독의 고민과 작업을 보여준다. 작업차 마을을 살피고, 마을 사람을 만나는 동선이다. 실제 마을 사람들..
서평/시와 소설
2015. 10. 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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