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한 시간-구례 여행기1
구례를 가기로 한 것은 나태하고 지루한 겨울을 다 보내고 나서였다. 봄이 쳐들어왔지만 따뜻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는 날들이었다. 여전히 가스요금은 10만원에 가깝게 나왔다. 봄이 어떤색인지 보러가자. 남쪽에 가자.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산수유나무를 보기 위해서 구례를 찾아보았으나 산수유 축제는 3월 말에 이미 끝난 후였다. 산수유가 나무라는 것은 알고 있어, 꽃이 다 졌더라도 나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면서 그 나무를 보기 위해 구례에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아직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차이를 알지 못해 처음에 고속터미널로 검색했더니 하루에 한 대만 구례에 가는 것인 아닌가. 무척 어려운 장소에 가는 희열이 느껴졌고,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산수유마을 그런데 다시 찾아보니 서울-구..
이후의 글
2018. 4. 15. 21:3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일상
- 지킬앤하이드
- 네모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상견니
- 책리뷰
- 뮤지컬
- 후마니타스
- 이문재
- 정읍
- 민구
- 김소연
- 이준규
- 이영주
- 열린책들
- 이병률
- 희지의 세계
- 서해문집
- 1월의 산책
- 한강
- 차가운 사탕들
- 진은영
- 현대문학
- 피터 판과 친구들
- 이장욱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대만
- 문태준
- 궁리
- 배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