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이준규
거리 이준규 서러움에 어떤 거리가 생겼다. 모든 사물은 어떤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때 비가 쏟아졌다. 어디였을까. 내가 자세히 그리워하지 않았던 곳이. 택시 안에서 문득 울고 싶은 대낮이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성당이나 철길을 보고 서러워지는 것도 이유가 없다. 자정이 가까워지고 있었고 어디선가 들깨 향이 났다. 깻잎을 보면 야구공이 생각나는 건 개인적인 일이다. 오래된 커피 자국을 본다. 이준규, 『네모』, 문학과지성사, 2014. 오히려 형식이 그에게 '구애'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주 좋다고 대답했다.
詩
2014. 3. 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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