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던 자리-자연을 거슬러
토마스 에스페달/손화숙 옮김/열린책들 사랑이 있던 자리-자연을 거슬러 축하는 불꽃놀이처럼 순간을 반짝인다. 결혼과 출산, 입학과 졸업, 입사와 퇴사. 우리는 꽃다발을 안기며 기뻐하지만 이때의 행복은 사진과 함께 고정 할 수 없다. 어쩌면 축하는 이제 그것이 기쁨을 제외한 무엇으로 변할테니 단단해 지라는 당부일지도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축제는 절정을 기뻐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절정과 잘 헤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닐지. 순식간에 하늘을 채웠다가 바닥으로 하수도로 빠지는 꽃잎들, 겨울에도 벚꽃을 볼 수 있다면 봄날 도로가 막히고 나무밑으로 북적하게 모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잘 헤어지기 위한 성대한 만남. 사족처럼, '변하기 쉬운 것'이란 목록 아래 '사랑'을 조그맣게 쓴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
서평/시와 소설
2014. 4. 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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