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첫 번째로 이 목소리를 들으라-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프레드 로델/이승훈/후마니타스 이 책은 현재 논란이 되 어떤 분야와 붙여 놓아도 그것을 후려칠 수 있는 말본새를 갖고 있다. 법이 말하지 못하는 [정의]의 정의를 손으로 짚어가며 알려주다가 법의 말을 빌려 호되게 욕한다. 감정과 날씨와 별스럽지 않은 일에 자신의 기준을 잃고 또 쉽게 기준을 세우는 보통여자의 하루를 빌려 '법이 하는 일이 그와 다르지 않다'며 실컷 비웃는다. 39년에 쓰였고 57년도에 재판된 이것은 우리나라에는 85년 처음 소개 되었으며 2014년, 새로운 번역으로 등장했다. 책의 이력을 살피는 것은 출간한지 1세기에 가깝다는 것을 상기 시키기 위함이다. 글쎄, 너무 늦은 등장이 아닐까 싶었으나 한편으로 지금만큼 시기적절한 등장이 또 있을까 싶다. 엄숙한 분위기를 띄는 검정색 표지와 제목..
서평/인문 사회
2014. 2.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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