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김소연 우리가 갈 수 있는 끝이 여기까지인 게 시시해 소라게처럼 소라게처럼 우리는 각자 경치 좋은 곳에 홀로 서 있는 전망대처럼 높고 외롭지만 그게 다지 우리는 걸었지 돌아보니 발자국은 없었지 기었던 걸까 소라게처럼 소라게 처럼 + 신중해지지 않을게 다만 꽃처럼 향기로써 이의 제기를 할게 이것을 절규나 침묵으로 해석하는 건 독재자의 업무로 남겨둘게 너는, 네가 아니라는 이 아득한 활주로, 나는 달리고 너는 받치고 나는 날아오르고 너는 손뼉을 쳐줘우리는 멀어지겠지만 우리는 한곳에서 만나지 그때마다 우리가 만났던 그 장소들에서, 어깨를 겯는 척하며 어깨를 기댔던 그곳에서 "좋은 위로는 어여쁜 사랑이니, 오래된 급류가의어린 딸기처럼"* + 소라게 한 마리가 집을 버리는 걸 우리..
詩
2014. 1. 7. 23:5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책리뷰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문태준
- 차가운 사탕들
- 희지의 세계
- 배구
- 네모
- 열린책들
- 일상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피터 판과 친구들
- 한강
- 후마니타스
- 이병률
- 이준규
- 진은영
- 김소연
- 지킬앤하이드
- 서해문집
- 민구
- 이영주
- 정읍
- 이문재
- 이장욱
- 궁리
- 대만
- 1월의 산책
- 상견니
- 뮤지컬
- 현대문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