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미,-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자음과모음 아야미, 나는 잠에 몰려 하루를 적어. 별것도 아닌 일 몇 개와 도저히 적지 않을 수 없는 일 몇 개를 불성실하게 써. 통째로 옮겨 놓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바닥에 배를 깔고 턱을 괴는 것은 필수야. 일기를 적는 몇 가지 원칙. 1. 간신히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만, 2. 가장 중요한 내용은 덜어내고. 진심이 촌스럽게 잘려. 사방에 흩어져. 몇 개는 그 날의 꿈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 같아. 버린 마음들은, 현실에서 질식하는 진심은 살아남으려고 몸을 틀어. 아야미, 나는 잠에서 일어나면 꿈을 적어. 꿈이 오래지 않아, 없었던 일처럼 완전히 사라지는 것 같다, 는 허무.를 허무려고.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띄엄띄엄 적어가. 정성스럽게 한 페이지를 다 채우는 날도 있..
서평/시와 소설
2014. 3. 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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