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기행-한여름의 내장산은 노래를 부르기 좋다
다시 정읍역. 1번 표사는 곳은 문을 닫았고 2번 표 사는 곳은 열렸으나 파는 이가 없고 3번 국가유공자, 장애인이 표사는 곳만 열려 있다. 3번 창구에 줄을 길게 선 일반인들. 구름도 없이 몸 전부 햇빛에 내던져진 내장산은 녹색 아래도 녹색을 감추고 있다. 이런 햇빛에도 나뭇잎은 녹색 그 이상이 되지 않는걸까. 대체로 이런 궁금을 안고 자박자박 걷는 길이다. 어느 한계에서는 광합성량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고. 그 한계는 35도. 광합성=녹색을 연상하는 얼토당토한 이해지만, 그때 정읍의 온도가 그랬으니까 아마 내장산은 2016년 최대 광합성을 하고 있었을텐데, 그것은 아마도 이파리 가장자리가 끝까지 이 햇빛을 담고, 가장 끝까지 펼쳐져 산을 크게 하는 일이었을 거다. 가을이 되면 이 부함이 버석하게 ..
풍경의 맛
2016. 8. 23. 21:4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배구
- 진은영
- 이문재
- 정읍
- 1월의 산책
- 희지의 세계
- 서해문집
- 민구
- 피터 판과 친구들
- 상견니
- 지킬앤하이드
- 이준규
- 궁리
- 후마니타스
- 일상
-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이병률
- 이장욱
- 차가운 사탕들
-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한강
- 현대문학
- 김소연
- 네모
- 뮤지컬
- 문태준
- 대만
- 이영주
- 책리뷰
- 열린책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