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애틋함-가장 따뜻한 색 블루
이 세상에서 몰래 나와 언제나 머물고 싶었던 방, 우리만으로 전부였던 공간이 얼마나 부드러웠는지, 얼마나 눈빛으로 가득했는지. 그곳은 틀림없이 중심에서부터 한없이 커지는 원이었다. 언제나 풍족했으며, 모자람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곳은 어떻게 해도 원의 끄트머리, 그믐의 달처럼 '겨우' 빛날 수 있었던 공간임을 알게 된다. 아델과 엠마는 여기, 서로가 작게 교차했던 곳을 우주처럼 여기며 뛰어들었다.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터널인 듯 황홀했지만, 우리가 교차할 수 있던 지점은 나의 아주 일부일 뿐이란 걸 알게 되었을때, 각자가 가진 원의 중심이 다른 곳을 향해 미끄러질 때, 우리의 작은 방은, 사랑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너는 어떻게 걸을 수 있겠는가를 말한다. 아델이 온몸으로 말한다. 이 둘이 ..
서평/시와 소설
2016. 10. 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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