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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라는 책 북콘을 한다기에
"우주?!
우우주?"
힘이 들땐 우주지, 좋다고 했다.
표지를 슬쩍 보니
대학 천문학과 교재 그것과 흡사해 보여
우주 입문서 정도로 생각했다.
제목, <태양계 연대기>만 본게 함정
당일이 되자 벙커1까지 가는게 무척이나 귀찮아졌다.
집에 가면 분명히 12시에 다다를 것이고,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자야할 것이고.
그럼에도 태양계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 신기할 것 같았고,
아는게 거의 없음므로 신도 날 것 같았다. 몇 번 가봤다고 길도 헤메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태양계 이야기였다. 과학적인 사실과 추론이 뒤섞여
어디까지 진실이고 가짠지 알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파토 원종우 님이 얼찌나 말씀을 잘 하시는지,
다음 내용은 책을 보라. 고 하셔서 책을 거의 살 뻔 했다.
안사고 돌아온 내가 대견했으나
알라딘 창을 보며 후회하고 있다. (북콘서트 현장구매가 더 쌌다 엉엉)
그건 그렇고, 터키의 12,000년 전의 것으로 생각되는 유적 "쾨베클레 테케"를 여기서 듣다니.
고고학은 생각보다 할 일이 많고 진심으로 중요하다...(!!)
연대 측정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소설같은 이야기가 더 이상 소설이 아닐게 될지.
북콘서트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은 불가하고
그날 세 시간 넘는 시간이 무척이나 신선했다는 점만 남긴다
나오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들어야겠다.
아아, 카피도 웃기다.
이 책의 영어 번역을 금지시켜라!
외국에 나가면 더 흥할 것 같다. 비싸게 파시길.
감명 깊었던 부분은
책과 상관없는 곳에서.
"목성은 가스 행성이라서 착륙을 할 수 없어요. 구름 밑으로 점점 내려갈 뿐이지요"
어렸을 때 자주 봤던 SF소설을 보고 싶어졌다.
추리소설도 그렇고. 어울리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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