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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글

설날 연휴 무엇을 했나

_봄밤 2025. 1. 30. 14:11

 

*집 다녀오기

눈이 정말 많이 왔다. 그냥 온 게 아니라 눈보라가 쳤다. 눈보라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을 이야기 했다. 여전히 잘 모를 것이다. 

 

<하얼빈>을 봤다. <하얼빈>책을 보신 아버지는 주무셨다(이야기가 너무 단조롭다고 했다) 안중근에 대해 잘 모르는 가족은 흥미롭게 봤다. 영화 중 지루한 부분이 있었지만 끝내 감동했다. 주기적으로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제의식이 중요하다.  

 

*기타 연습

wind song을 연습하고 있다. 눈으로 악보를 보면서 손이 움직이는 일은 마음 같지 않다.

연습 방법은 2가지이다. 1. 느리게 연습하기. 2. 틀리지 않게 연습하기. 느린데다가 틀려서 다시 정정하는 멜로디는 결국 내 귀에만 들린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언젠가 되기는 될 것이다.  

 

*탱로그 유튜브

자신이 잘 하는 것, 사명을 잘 아는 사람인데 노는 것도 잘 하는 것 같다. 에너지가 넘쳐서 좋다. 클래식을 알기 위해 시청하기 시작. 

 

*지정 생존자

일주일만에 시리즈를 다 보다니. 재미있었다.

<차별 금지법>에 '성별'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야돈 접기 도전

오랜만에 접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많이 자기

 

*산 오르기

동네 산을 다녀왔다. 눈도 보고, 눈 쌓인 산도 보고.

 

*독서

<유물론>, <기대 없는 토요일>, <숫타니파타>

<유물론>: 어렵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줘서 재미있다. 

<기대 없는 토요일>: 생각보다 좋다. 최근 읽은 시집 중에서도 좋다.

<숫타니파타>: 왜 사람들이 부처의 말, 니체의 말을 담은 책을 찾는지 알 것 같다.

간단명료하고 이해가 되며 인생에 바로 실천해보자 다짐할 수 있다. 

 

*노트북 자판 고장

이번에는 'ㅣ'가 고장났다. 고장난지는 오래됐다. 오래 전 서비스센터에서 해주었던 조치가 소용없게 되었다.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판이라니. 그때 뭐라고 했더라. 이거 고장났다고 노트북을 바꿀 수는 없잖아요.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새로운 수영장에서 한 달

근처 수영장으로 옮겼다. 신도시(?)에 있어서인지 젊은이들이 많다. 자유형을 못해서 계속 꼴찌로 서고 있지만 접배평자 할 때는 꼴찌는 아니다. IM이 한 회차 끝나고 두 번째 돌기 시작할 때, 회원님! 먼저 하세요! 라고 강사님이 내게 말할 때 기뻤다. 보통 꼴찌는 신경 써주지 않는다(그럴 틈이 없다) 그래! 자유형은 못하지만 다른 것까지 꼴찌는 아니라고. 웜업으로 자유형 6바퀴 8바퀴 하더니 슬금슬금 올려 이제 10바퀴씩 주문하는데 화낼 시간도 없다. 남들 10바퀴 할 때 9바퀴 한다. 꼴찌는 선두가 너무 멀어서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수영이 잘 보이는 장점이 있다. 

 

 

 

*가볍고 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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